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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소설의 초국가적 역동성
 
저      자 : 김민정 · 이경란 외
출  판 사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페이지수 : 432
ISBN      : 978-89-7300-918-3 93840
출판연도 : 2011년 5월
 
판매가 : 25,000원
 
 
 

  이 책은 소수민족 문학, 좀 더 구체적으로는 이민자들의 글쓰기에 대한 비판적 관심에서 출발한 ‘미국 이민소설’ 연구서이다. 현재 미국에는 엄연히 국경선이 존재하고 있지만 사람과 자본, 문학적 상상력은 지속적으로 국가의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이민자가 쓴 소설, 혹은 이민 1세대나 1.5세대 및 그 이후 세대의 경험을 다룬 소설들은 미국의 초국가적인 작동 및 국가로서의 막강한 힘이 이민 현상과 어떻게 긴밀히 연관되어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통로가 된다. ‘국가’의 중요성과 파워 그리고 국가들의 경계선을 초월하거나 넘나드는 움직임, 즉 ‘초(trans)’의 의미를 동시에 함축하고 있는 ‘초국가’ 혹은 ‘초국가주의’라는 용어는 이 책의 주요 담론을 이끄는 키워드이다. 여기에 실린 16편의 글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행사하고 있는 초국가적 영향력에 대한 미국 이민소설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을 탐구한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작품들은 이민자들이 미국에 와서 미국의 국가 권력을 어떻게 경험하는지, 모국에서는 미국의 초국가성을 어떤 식으로 느끼게 되는지를 다루고 있으며, 그들이 미국에 살면서 어떤 방식으로 모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는지 보여줌으로써 이민자들의 다양한 초국가적 네트워크 형성 과정을 알려준다. 이들 작품은 잊고 싶은 미국의 제국주의 역사를 미국인들의 의식 속에 끊임없이 환기시킴으로써 미국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행사해 온 신식민적, 포스트식민적 폭력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이민자들이 독립된 주체로 서고자 하는 힘겨운 시도들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 이민소설’이라는 범주에 이민 작가의 작품이나 이민 경험을 다룬 작품뿐 아니라, 동화를 거부하거나 주변인의 위치를 의식적으로 강조하는 이민 이후 세대들의 경험을 다룬 작품을 포함시켜 미국 이민소설의 초국가적 역동성을 탐색하고 있다. 이처럼 199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커져온 미국 소수민족 문학에 대한 국내 영문학계의 관심은 이 책의 출간을 가능하게 했으며, 이는 주변의 복잡한 역학 관계에 놓여 있는 한국인의 현 위치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책 내용

  이 책은 다양한 미국 이민소설 작품들의 주제와 특징 등을 분석하고 있는 글들을 초국가적 양상의 유사성을 토대로 총 6부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제1부 “초국가적 역사와 포스트식민성”에 실린 세 편의 글은 미국의 군사적, 정치적, 문화적 (신)식민 지배를 받았던 필리핀과 카리브 해 출신 이민 작가들의 작품들을 다룬다. 세 편의 글은 모두 모국을 떠나 미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미국과 모국의 불평등한 힘의 역학 관계에 대한 비판 의식과 정치적 저항 의식이 매우 강한 작가들의 작품이다. 그리고 이들의 작품에 대한 분석들은 국가적 영향력을 지리적인 국경선 밖으로 확장했던 초국가로서의 미국에 의해 피식민지인들이 모국에서 뿌리 뽑히는 상황과 이주민들이 미국에서 겪는 불평등과 차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제2부 “이민자의 주체 형성과 초국가적 상상력”에 수록된 두 편의 글은 인도와 베트남계 미국 여성 작가가 쓴 이민소설들을 중심으로 여성 주인공들이 미국 사회에서 인종적, 성적 타자로서 당하는 배제와 차별을 극복할 원동력을 어떻게 초국가적 상상력을 통해 모국의 전통으로부터 가져오는지 살펴본다.
  제3부 “주변인으로서의 초국가적 비판의식”에 실린 세 편의 글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출신의 미국 작가들이 쓴 소설을 주로 다루고 있다. 이 세 편의 소설들은 공통적으로 물질적으로 풍요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라는 미국의 공식적인 국가적 담론을 탐문하는 작품들이다. 필자들은 이 세 편의 이민소설 속에서 미국의 소수민족으로 편입된 등장인물들이 미국의 인종 차별과 물질주의가 팽배한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소수민족 간의 초국가적인 연대와 모국과 미국의 양자택일에서 벗어난 복수적 정체성, 혹은 제3의 정체성을 통해 현실을 극복하려는 과정을 읽어낸다.   
  제4부 “사적 공간의 초국가적 역학”에서는 미국과 이주자의 모국 사이에 작동하는 초국가적 권력의 역학이 사적 공간인 가정에서 작동되는 방식들을 다룬 소설들을 분석하고 있다. 세 편의 글은 초국가적 입양 가정의 인종주의, 민족성을 둘러싼 이민 세대 간의 갈등, 모국의 가부장적 폭력을 재생산하는 이민 가정의 여성 문제 등 사적 공간에서 개인들이 다양한 형태로 경험하는 초국가적 힘의 역학을 분석함으로써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긴밀한 관계를 드러낸다.
  제5부 “초국가적 도시 공간 만들기”에 실린 두 편의 글은 미국의 대표적인 메트로폴리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라는 대도시 공간을 중심으로 초국가 시대의 현란한 도시 일상을 실감나게 그린 작품들을 다루고 있다. 초국가적 공간이 되고 있는 대도시에서 인종과 민족에 따른 계층 분화와 소수민족 간의 적대감을 은밀히 조성하는 백인 중심의 지배 문화 및 초국가적 자본에 주목하고, 동시에 이런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개인들의 의지를 부각시킴으로써 초국가적 도시 공간의 역동성을 포착하고자 했다.    
  마지막 제6부 “국가/인종/성/문화의 경계 넘기”에서는 국가와 인종, 젠더와 성, 문화 경계선의 구성성에 주목하는 작품들을 분석함으로써 ‘넘어가는’ 혹은 ‘넘나드는’ 경계선의 존재를 당연한 것으로 가정하는 초국가적 논의를 심층화하는 시도들을 담고 있다. 특히 소수민족 문학에서도 잘 가시화되지 않던 그리스계나 폴란드계 유대인 미국 이민소설에 대한 논의는 미국 이민소설의 초국가적 역동성에 대한 이 책의 탐색 영역을 확장시킨다.
 

 

권혁경 • 안산대학교 관광영어과 교수
김민정 •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부교수
김신희 • 위덕대학교 영어학과 교수 역임
김영미 • 경희대학교 영미어학부 학술연구교수
김옥례 • 한국철도대학 교양학과 교수
민진영 • 안산대학교 관광영어과 교수
박환희 • 퍼듀대학교 영어영문학 박사과정
송은주 •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강사
우은주 • 세종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초빙교수
유소연 •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 박사과정
이경란 •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HK연구교수
이선주 •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HK연구교수
이승은 • 경원대학교 교육대학원 영어교육전공 부교수
이현경 •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 박사과정
임진희 • 남서울대학교 영어과 교수
최윤영 • 위스콘신대학교(메디슨) 영어영문학 박사과정

 

책머리에
서론

제1부  초국가적 역사와 포스트식민성
초국가적 역사와 초국가적 연계성: 피터 바쵸의 『세부』_ 김민정
초국가적 이주와 인종화된 포스트식민 정체성의 정치학: 미셸 클리프의 『하늘로 통하는 전화는 없다』_ 이경란
초국가적 대중문화와 비판적 읽기의 힘: 제시카 하게돈의『개고기 먹는 사람들』_ 박환희

제2부  이민자의 주체 형성과 초국가적 상상력
초국가적 의식과 여성 공간: 치트라 배너지 디바카루니의 『향료의 여사제』_ 이승은
베트남 디아스포라의 상상적 초국가주의: 란 카오의 『멍키 브리지』 _ 이현경

제3부  주변인으로서의 초국가적 비판 의식
초국가적 정체성 추구: 강용흘의『동양이 서양으로 가다』 _ 유소연
초국가주의적 교섭과 대화: 기쉬 젠의『전형적인 미국인』_ 김옥례
일본계 미국 문학연구에서 초국가주의 담론: 모니카 손의『니세이 딸』외 _ 권혁경

제4부  사적 공간의 초국가적 역학
초국가적 입양가족에 나타난 동화와 모국의 뿌리 문제: 마리 명옥 리의『누군가의 딸』과 제인 정 트렌카의『피의 언어』_ 김영미
초국가적 가족 관계의 갈등과 화해: 데이비드 웡 루이의『야만인들이 온다』와 맥신 홍 킹스턴의『여전사』_ 우은주
초국가적 이산 가정과 여성: 에드위지 단티캣의『숨결, 눈길, 기억』_ 최윤영

제5부  초국가적 도시 공간 만들기
초국가적 한흑 도시공간: 레너드 장의『식료품점』_ 임진희
초국가성과 이주민의 주체 형성: 카렌 타이 야마시타의『열대 오렌지』_ 이선주

제6부  국가/인종/성/문화의 경계 넘기
대화로서의 번역과 초국가적 공동체: 에바 호프만의『로스트 인 트랜슬레이션』_ 김신희
주체의 초국가적 유동성/ 연대성/ 혼종성에 대한 비전: 강용흘의『초당』과『동양이 서양으로 가다』_ 민진영
초국가적 주체의 가능성: 제프리 유제니디스의『미들섹스』_ 송은주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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