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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열차
 
저      자 : 양은녕
출  판 사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페이지수 : 232
ISBN      : 978-89-7300-937-4 03810
출판연도 : 2011년 11월
 
판매가 : 12,000원
 
 
 

  여자대학교출판부와 이대학보사가 재학생을 대상으로 공동주관하는 ‘이화글빛문학상’이 2011년 제6회를 맞아 양은녕(국어국문학과 4학년)의『우주열차』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 작품은 주위로부터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만 생각되던 한 남자 동창의 느닷없는 자살 사건을 계기로 일상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맞닥뜨린 주인공을 통해 궁극적인 삶의 의미와 현대 사회 속 인간의 가치를 조망한다. 버거운 생계에 떠밀려 부유하듯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내적 고민과 진정한 자아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우주여행’에 빗대어 감각 있게 풀어냈다. 작가는 특히, 모두의 삶을 죽음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으로 대치해 돌아보게 한다. 스스로의 삶은 물론이고 누군가의 죽음을 경험한 모든 이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죽음의 파급 효과, 그 전달력을 통해 이 작품은 역으로 삶에 대한 애착과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기본기와 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이번 수상작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삶의 궁극적인 의미와 존재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제6회 이화글빛문학상 심사평

『우주여행』은 우리 모두 현실 속에서 잊고 살아가는 삶의 궁극적 의미를 ‘은하수’를 찾아가는 우주여행 모티프로 치환시켜 동화적 발상을 통해 상징화한 흥미로운 작품이다. ‘은하수를 찾으러 간다’는 유언을 남기고 자살한 고등학교 동창 종언의 남부러울 것 없었던 삶의 이면이나 결핍을 통찰함으로써 동화 삽화가에서 동화 작가로 발돋움하는 주인공의 변화 과정을 통해 꿈을 찾아 떠나는 '길 위의 소설'로서의 면모나 ‘영혼의 편력기’적 구성이 주제와 맞춤하게 잘 형상화되고 있다. 자칫 상투적일 수 있는 주제나 인물들의 성격을 은하수라는 상징이나 동화적 아우라를 통해 무리 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기본기와 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작품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예비 작가의 탄생을 축하한다. _심사위원 권지예(소설가), 김미현(본교 국어국문학 전공 교수, 문학평론가)
 

책 내용

- 줄거리
지방의 한 소도시 출신인 미연은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아동서적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간다. 특별한 보람이나 즐거움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내기에 급급한 그녀에게 어느 날 밤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접점 말고는 달리 왕래도 없던 종언으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이어 들려온 그의 자살 소식. 미연 자신과는 달리 남부러울 것 없이 평탄하고 안정된 삶을 살던 종언의 죽음, 그리고 그가 자살 직전에 마지막으로 연락한 사람이 바로 미연이라는 사실은 그동안 별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계기가 된다.
종언의 자살로 혼돈스러워하던 미연은 상담클리닉을 다니다 그곳에서 만화영화에나 나올 법한 차림의 리혜를 만나 우연한 동거를 시작한다. 말 못 할 사연을 안고 있는 리혜와 여전히 종언의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연의 삶이 맞물리면서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자신의 지난 삶을 비추어본다.
그러던 중 종언의 유언을 떠올리며 두 사람은 함께 미연의 고향으로 내려가 종언과 미연이 졸업한 고등학교를 찾아간다. 그리고 먼지 쌓인 미술실 한 귀퉁이에서 종언이 죽음을 선택하면서까지 그토록 찾아 헤매던 ‘그것’, 그리고 미연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바로 ‘그것’을 찾아내게 된다. 

- 책 속에서
가 아는 누구나 종언을 좋아하고 사랑했었다. 그런 그가 죽었다. 돌연히 자살해버렸다. 나는 그의 죽음을 잊으려야 잊을 수 없다. 나는 그가 죽기 직전의 순간을 알고 있었다. 완벽했을 그는 자살하기 직전 어째서인지, 마지막 순간 나에게 유언을 남겼다. 무슨 뜻인지도 모를 유언을 남겼다. 바로 나에게. 고등학교 동창이란 것을 빼면 아무런 사이도 아니었을 나에게. 종언에 비하면 댈 것도 아닌 불완전한 나에게._p.24

나는 리혜의 맨얼굴을 아직도 보지 못했다. 그녀에게는 맨얼굴이라는 게 없는 걸까. ……나는 아직 리혜의 실체도, 정체도 모르고 있었다. 그걸 깨닫자, 이런 알 수 없는 여자와 잘도 한 달 남짓을 같이 살았다 싶어졌다._p.112

종언의 죽음으로 인해 모두에게는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우리는 모두 종언의 죽음으로 변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변해가며 이 도시에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종언은 죽었고 우리들은 이 세상에 남아 있기에._p.224
 

 

지은이 양은녕
198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前. 소라게에게 굿바이

1장 마녀의 승차
2장 큰곰자리에서 성탄절
3장 크라잉 프린세스
4장 카시오페이아가 말했다
5장 정거장에 내려

後. 사수좌 환승 중

제6회 이화글빛문학상 심사평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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