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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목회상담
 
저      자 : 정희성
출  판 사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페이지수 : 328
ISBN      : 978-89-7300-904-6 93230
출판연도 : 2011년 1월
 
판매가 : 18,000원
 
 
 

  이 책은 한국 여성의 관점에서 쓰여진 최초의 여성목회상담학 연구서로서, 여성 목회상담에 관한 주요 이론과 논의점을 고찰하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한국의 상황에 맞는 상담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한국 기독교계는 1984년 기독교 선교 100주년을 전환점으로 양적 성장에만 관심을 쏟았던 과거를 반성하며 이전에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인간의 삶과 경험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목회상담학이 기독교 신학의 주요 연구 영역으로 자리 잡았으나 목회상담학자 대부분이 남성인 한국의 상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심도 있는 목회상담 연구는 아직까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 책에서는 여성 목회상담의 임상적 논의뿐 아니라 신학과 심층심리학, 여성학 등의 학문과의 연계를 통해 이론적 논의까지 폭넓게 다룸으로써 여성목회상담학 연구에 깊이를 더하고 한국의 실정에 맞는 창의적인 목회상담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의 가부장적 문화 속에서 주로 남성 중심적 시각으로 파악해 왔던 여성의 우울증과 히스테리, 성폭력 및 이혼 등의 문제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다시 해석하고, 성서를 비롯한 신학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치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여성에 대한 성폭력 문제의 경우, 전통적으로 교회가 남성 가해자의 편에서 성폭력 문제를 이해하고 여성 피해자에 대해서는 침묵해 온 사실을 비판하고, 성서 속에 나오는 성폭력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성폭력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의 치유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실험적으로 시도했다. 이와 더불어 서구 목회신학의 관점으로는 관찰할 수 없었던 다양한 한국의 종교와 문화에 주목하여 일본군 ‘위안부’의 시각에서 바라본 하나님 이미지에 대한 연구도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저자는 여성을 주변인이나 피해자로 보았던 이전의 시각에서 벗어나 그들이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자기 치유를 주도하는 주체적인 존재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성서 속 성폭력 피해자인 다말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글과 일본군 ‘위안부’의 종교 경험에 관한 인터뷰를 부록으로 실어 기독교를 통한 치유와 자기 초월의 문제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와 상담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중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한 할머니와의 인터뷰는 ‘위안부’들이 겪은 고통을 주로 다룬 기존의 자료와 달리 종교를 통한 자기 극복의 경험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귀한 구술 자료라고 하겠다.

책 내용

  이 책은 크게 3부와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1부에서는 여성 목회상담의 이론적 논의에 관해 심도 있게 고찰한다. 1장은 프로이트와 융의 이론 및 대상관계이론이 여성의 하나님, 예수, 죄 이해에 어떤 통찰을 주는지에 대해 논했으며, 2장은 여성 목회상담이 구체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주제 및 성서적 메타포 등에 대해 연구했다. 3장은 그동안 주변인으로 간주되었던 일본군 ‘위안부’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적 경험 속에서 하나님 이미지가 어떻게 사라지고 재구성되는가를 분석했다. 
  2부에서는 여성 목회상담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성폭력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4장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연구하여 성폭력 피해자 입장에서 내려지는 PTSD 진단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밝혔으며, 5장은 성폭력 피해자의 내적 세계를 통제하여 치유를 방해하는 전통적인 하나님 이해를 비판하고 대안적 하나님 이해를 모색했다. 6장은 성서 속에 나타난 대표적 성폭력 피해자인 다말과 밧세바를 생존자로 재구성함으로써 성폭력 피해자의 생존과 재활을 지지하는 성서 읽기를 실험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3부에서는 상담의 현장에서 젠더의 차이 및 사회적 편견을 명확히 드러내는 우울증과 히스테리, 이혼 문제 등에 관한 임상적 논의를 자세하게 다루었다. 7장은 우울의 원인을 대상 상실로 이해했던 프로이트를 비판하고, 여성의 우울증의 원인이 남성 중심적 문화에서 경험하는 자아 상실과 관련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8장은 히스테리를 단순히 여성 병리로 간주했던 전통적 연구를 반성하고, 히스테리 증상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목회상담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9장에서는 여성을 위한 이혼숙려 상담의 효과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부록에는 두 가지 자료가 수록되었는데 먼저 “하늘나라에서 보낸 다말의 편지”는 6장에서 언급하고 있는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성서 읽기’ 원자료 중 하나로서, 행간 읽기 및 놀이로서의 읽기 등을 통해 성폭력 피해자인 다말을 고통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간 생존자로 그리고 있다. 3장과 연관되는 자료인 “군 ‘위안부’의 종교 경험”에 관한 인터뷰는 종교에의 신실한 귀의 속에서 ‘위안부’라는 피해자 정체성을 넘어서서 ‘생명의 수호자’, ‘교회의 지도자’, ‘주의 종의 어머니’ 등 다양한 정체성을 획득한 한 기독교인 일본군 ‘위안부’의 자기 극복 경험을 담고 있다.
 

 

정희성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기독교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세인트폴신학대학원과 프린스턴신학대학원에서 각각 목회학석사학위(M. Div.)와 신학석사학위(Th. M.)를 취득했다. 이후 서머셋 메디컬 센터의 임상목회교육(CPE) 과정 및 블랜튼-필 상담센터의 결혼과 가족상담 레지던트 과정을 이수하고 드류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Ph. D.)를 취득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목회상담 실천 입문』(공저, 2009), 『민족과 여성신학』(공저, 2006)이 있고, 역서로는 『해결중심 목회상담』(2000), 『살아 있는 신의 탄생』(공역, 2000)이 있으며, 그 밖에 여성을 위한 목회상담, 상담학 관점에서 성서 새롭게 읽기, 한국 여성/문화의 치유적 자원 등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머리말: 한국 여성 목회상담의 첫걸음을 내딛으며

제1부 여성 목회상담의 이론적 논의 
  제1장 정신분석학과 여성 종교 경험의 이해
     1. 심층심리학과 여성주의 종교 상징
     2. 대상관계이론과 신학적 주제들
  제2장 여성주의 목회신학의 이해
     1. 여성주의 목회신학에서 경험의 문제
     2. 여성주의 목회신학에서 기독교적 자원의 문제
  제3장 일본군 ‘위안부’의 독특한 하나님 이미지 연구
     1. 초기 부모 경험, 성폭력, 그리고 하나님 이미지
     2. 군 ‘위안부’ 여성의 하나님 이미지 분석

제2부 성폭력과 여성 목회상담 
  제4장 교회 여성 성폭력과 진단: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중심으로
     1. 전쟁신경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2.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성폭력 진단
  제5장 성폭력의 목회신학적 이해
     1. 교회 여성 성폭력의 목회신학적 논의들
     2. 교회 여성 성폭력 경험의 목회신학적 재구성
  제6장 성폭력 피해자의 생존과 재활을 위한 성서 읽기
     1. 성서 사용의 방법론적 검토
     2. 다말 다시 읽기
     3. 밧세바 다시 읽기

제3부 여성 목회상담의 임상적 논의 
  제7장 여성 우울의 심리학적 원인 연구
     1. 프로이트와 대상 상실
     2. 젠더관점과 자아 상실
     3. 목회상담에의 함의
  제8장 히스테리의 목회상담
     1. 19세기 히스테리 연구
     2. 히스테리 연구와 젠더적 비판
     3. 히스테리와 중세 여성 신비주의자
     4. 히스테리의 목회상담
  제9장 한국 여성을 위한 이혼숙려 상담의 모색
     1. 한국 여성 이혼의 여성주의적 자원
     2. 한국 여성 이혼의 경험적 자원
     3. 이혼숙려 상담의 통합적 모색

부록 
  하늘나라에서 보내는 늙은 다말의 편지
  인터뷰: 군 ‘위안부’의 종교 경험Ⅰ
  인터뷰: 군 ‘위안부’의 종교 경험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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